[금융경제신문=최진승 기자]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설립 운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티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내년 법인 설립 및 디지털상품 거래를 시작으로 2025년 토큰증권 발행(STO), 2026년 가상자산 거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연매출 1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아이티센 컨소시엄은 아이티센그룹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옵티머스, NHN클라우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구축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 상품, IP(지적재산권), 토큰증권(ST) 등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센은 금,은 등 실물자산의 디지털 상품거래(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이 캐릭터 등 콘텐츠 IP 발굴을,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은 영화 IP 및 영상물 제작 기반 디지털상품화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디지털증권을 비롯한 상품 발행을 지원한다.
특히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와 독자적인 메인넷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거래소 구축을 위해 옵티머스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술을 지원하고 NHN클라우드는 시스템 인프라 및 클라우드 운영을 맡았다. 하나은행이 주거래 은행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이큐비알(EQBR)과 비피엠지(BPMG), 블록체인 스타트업 디에스알브이 랩스(DSRV)가 기술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이큐비알은 규제샌드박스 지정 기업으로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며, 비피엠지는 블록체인 플랫폼 '젬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디에스알브이 랩스는 블록체인 밸리데이터(검증인)로 인프라를 제공한다.
아이티센 컨소시엄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단계적 확대를 계획 중이다. 내년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 상품거래소로 출범해 2025년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 2026년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3단계 서비스 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분권형 거래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DX 법인은 기획, 운영만 지원하고 실물자산 인증 및 보관(예탁결제), 상장평가위원회(상장평가), 시장감시위원회(시장감시) 등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운영되는 구조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내년 실물자산 기반 상품거래소(BDX 1.0)를 시작으로 유무형 자산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BDX 2.0)을 거쳐 가상자산 거래소(BDX 3.0)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거래대상 역시 귀금속, 산업금속, 원자재 등으로부터 음원, 영화, 공연 등의 IP(지적재산권)와 예술품, 부동산, 음식품 등의 토큰화 상품, 그리고 향후 화이트리스트 코인을 비롯한 RWA(Real World Asset) 코인까지 단계별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